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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커피는 현재 국민 음료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눈을 뜬 후 아침잠을 깨우기 위해, 일을 하다가 잠깐의 휴식을 위해, 식후에 습관적으로, 지인과 커피숍에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이런 식으로 하루에도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커피는 아직까지도 건강에 해롭다 아니다의 의견이 분분하기도 합니다. 대체로 건강에 해롭다고들 하지만 얼마 전에만 해도 티브이에서 한 의사가 자신은 하루에도 여러 잔을 마시는데 건강에 이롭기 때문에 그런다고 하는 것을 봤습니다. 커피에 대한 연구 중 커피를 마시면 당뇨병,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질병이 발생할 위험을 줄인다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질 좋은 커피를 그것도 적당히 마셨을 때에 얻을 수 있는 효과입니다. 패스트푸드 점에서 판매하거나 자동판매기 및 시중에 판매되는 캔커피, 인스턴트 커피 등에서 그러한 효과를 기대할 순 없습니다. 왜냐하면 커피의 원가를 줄이고 생산량을 늘려야 하기에 농약을 많이 사용하고 백설탕 및 유화제 또는 안정제 등의 각종 몸에 해로운 첨가물들을 많이 넣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중추신경을 각성케 해서 일시적으로 흥분 상태를 만듭니다. 이로 인해 정신을 맑게 만들어서 집중력을 높입니다. 다시 말해 커피는 흥분제입니다. 카페인은 모르핀이나 니코틴만큼의 독성을 가지거나 중독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신경을 흥분시킨다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이로 인해 매일같이 하루에 소량씩을 마시더라도 점점 감각이 마비되면서 자극에 둔감해지게 됩니다. 그러다 카페인 중독에 이르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매일같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경우에는 부정맥이 생기거나 혈압 또는 안압이 오르기도 합니다. 식욕부진과 속이 쓰린 증상이 생길 수도 있는데 비록 당장에는 어떤 증상이 있지 않더라도 결국은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커피에서 '카페인' 성분을 제거하고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다면 건강에 해롭지 않을까요? 일단 디카페인 커피라고 하더라도 카페인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커피에는 카페인뿐 아니라 27여 종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이 중 카페인 하나 제거한다고 한들 건강에 좋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 커피에 들어가는 커피 크림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크림'이라는 표현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를 유제품이라고 생각들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커피 크림에는 식물성 유지에 물을 섞은 후 유화제와 산도조절제, 향료 등을 넣어서 '우유처럼 보이게' 만든 것일 뿐인, 즉, 우유도 생크림도 아닌 '가짜 유제품'입니다. 다른 글에서도 썼지만 유제품 역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건강에 좋지 못하지만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많이들 오해하고 있는 식품이지만 이러한 커피 크림은 식품이라 하기도 힘든 수준의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스 커피 등에 넣어 마시는 시럽의 경우에도 건강에 해롭습니다. 그러므로 커피를 굳이 마셔야 겠다면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된 양질의 원두를 직접 갈아서 순수하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녹차에도 카페인이 들어있는 것을 아시나요? 녹차 중에는 심지어 커피보다도 카페인 함유량이 더 많은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급 녹차인 '옥로'의 경우에는 커피의 4배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녹차뿐만이 아닙니다. 우롱차, 홍차에도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이러한 차들은 커피보다는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있기에 더욱 긴장을 풀고 많은 양을 마실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차들은 카페인뿐 아니라 '카테킨'이라는 성분도 들어있습니다. 이는 건강에 유익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나 카테킨이 많이 함유된 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의 경우 내시경을 하게 되면 위 점막이 얇아져서 위축성 위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카테킨은 '타닌'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뜨거운 물에서는 타닌산으로 변합니다. 이것이 위 점막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또 카테킨은 세포 내의 DNA에 손상을 일으켜서 암이 생기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이들 자체가 가지는 이러한 문제뿐만 아니라 이들을 재배할 때 많은 양의 농약이 쓰이기에 그로 인한 잔류성 농약이 건강에 끼칠 해까지 생각하면 '차를 많이 마시는 것은 건강에 좋다'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